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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기타 정비기.

바디파손 통기타를 고쳐보자.

by movwav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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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파손 통기타를 고쳐보자.


캐롯마켓에서 파손된
통기타를 나눔 받았다.

판매자 사진을 보니 바디가 깨져서
통기타내부가 보이도록 갈라진 기타였는데

보통 나눔 기타 들은 7~8명이 말을
걸 정도로 금방 예약이 뜨는데
이 녀석은 파손 정도가 심해서인지
한침 지난 후에 판매자에게 말을
걸었는데도 낙찰(?) 받았다.


사진처럼 한쪽이 갈라져서
틈사이로 내부가 다 보일 정도로
파손된 상태이다.

어떻게 해야 이렇게  파손이 되나 싶다.
찍힌 자국이나 압력이 가해진
자국이 없는데 먼가 깔끔하게??
갈라지기만 했다.
(물론 심각한 파손이긴 하다ㅋㅋ)

깨진 부분을 본드로 붙이고
전체적으로 정비를 해보자.


약간의 상처도 보인다.
지저분한 지판상태.
잘보이진 않는데 깨진 금이 보인다.

깨진 부분을 제외하고
기타의 전반적인 상태는 괜찮았지만
지판의 때가 심했고,
프렛도 약간의 녹이 있었다.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바디에
스트랩을 매는 고리? 겸 잭을 연결하는
부위가 덜렁거려서
그것도 고쳐야 했다.


먼저 타이트본드와 순간접작체를 준비하고
바디의 깨진 부분을 붙일 준비 한다.

본드가 잘 들어갈 수 있게
틈을 조금 벌려주고

희생된? 명함.

본드를 골고루 바른 뒤
안 쓰는 명함으로 본드가 잘 밀려들어갈 수 있게
또 균일하게 펴 발릴 수 있게 발라준다.

저번 수리 작업 때 사놓은 기타용 클램프로
고정해준 뒤 그 위로 아이들 책으로
무게감 있게 눌러놓는다.
먼가 제대로 된 장비 없이
중구난방이긴 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다ㅋㅋ

그리고 하루정도 지난 뒤
책과 클램프를 빼고 깨진 부위를 확인해 본다.


깨진 부분이 티가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들뜬 곳 없이 비교적 잘 붙었다.

돌출된 부분과 깨진 티가 많이 나는
코팅층을 티 안 나게 하려면
다 갈아내고 다시 코팅해야 할 텐데..
배보다 배꼽이 커질 판이니
이 정도에서 만족해 주고
(실제로 꽤 잘 붙어서 만족스럽다!)

지판과 나머지 부위를 청소해 준다.


지판에 손때와 먼지모를 오염들이 보인다.
레몬오일을 충분히 발라주고


안 쓰는 칫솔로 오염과 때를 충분히 벗겨준다.

저 작은 오염은 끝까지 안지워졌다;

잘 닦고 나니 지판이 비교적 깨끗해졌다!
이렇게 청소한 티가 날 때
제일 뿌듯하다ㅋㅋ

바디와 헤드도 먼지를 닦아내고
폴리싱액을 뿌려 충분히 닦아내면
끝이다.

그리고 덜렁거리던 스트랩 고리도
고쳐준다.

내부에 연결된 부위의 너트가
풀리면서 덜렁거렸던 것.
다시 잘 조여주고


잘 조여주면 끝.
기타 줄을 채결한다.

아주 오래전에 사둔 기타 줄을
연결해 주면 끝이다.

저 기타 줄이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거의 10년도 더 전에 사놓은 거 같은데ㅋ

이렇게 고퍼우드 통기타 수리가 끝났다.
깨진 부분이 티 나는 거 말고는
연주도 잘 되고 넥상태도 좋다.

케이스도 있어서 보관도 용이하고
이 기타는 교회에 가져다 놓고
관리하며 쓸 예정이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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