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네에 버려진 통기타 한대를 주워왔다.
요즘은 버려진 기타 찾기도 쉽지 않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나쁘지 않다.
오래방치된듯 군데군데 색이 좀 바래긴 했고,
넥도 살짝 뒤틀리긴 했으나
적당히 교회나 집에서 막 치기에 나쁘지 않아보였다.
평소 정비하듯 줄을 갈고
지판과 프렛도 청소를 좀 해주고
몸체도 닦으니 그럭저럭 봐줄만해졌다.
뒤늦게 모델명을 확인하니 역시나
적당히 저렴한 모델 ㅎㅎ
그런데 스트링교체하려고 보니
브릿지에 새들이 없다.
주워올 땐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딘가 떨어뜨린건지 아무리 찾아도 없고
마침 집에 남은 것도 없어서
남감하던 찰라,
제작년 기타한대를 뚝딱 출력한? 후로
사실상 방치되어 놀고 있는 3d 프린터가 생각났다.
새들이나 너트 정도는 출력해서 써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싱기버스에서 검색!
역시, 모델링이 있다 ㅋㅋ
바로 파일을 받아 3d 프린팅용 파일로 변환한 뒤
출력!
특유의 무늬가 생기긴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다!
fill 100%로 출력하면 생각보다 묵직하고 가볍지 않다.
사운드를 생각하면 당연히 본으로 제작된 것에 비해
보잘것없긴 하지만, 저렴한 기타에 플라스틱이 이미 많이 사용되는데 뭐 ㅎ
(허나, 본 새들, 너트 전부 쿠x 등에서 매우 저렴하게 파는건 함정.....)
어쨌든, 새들을 이용하여 마무리 정비!
소리도 나쁘지 않고 전투용으로 쓰기에 좋아보인다!
이제 스트링을 연결하면 정비 완료.
집에 놀고 있는 3d 프린터가 있다면 추천.
아니면 그냥 쿠x에서 사서 쓰자 ㅋㅋㅋㅋ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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