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알리에서 파는 일렉기타 정말 쓸만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작년 테슬라 픽업이 생겨 사용도 해볼 겸
전투용으로 쓸만한 기타를 알아보다가
알리에서 탑이 이쁜데 저렴한? 기타를 발견했다.
저렴한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고 남는 부품도 있겠다 기타 하나를 질렀다.
가격은 10만원 초반대,
인생의 첫 새 기타가 알리산이라니..
먼가 슬퍼지려 하기 전에 기대하며 포장을 풀었다.
먼가 사진상 그럴싸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디테일한 부분에서
가격이 저렴한 이유가 보인다.
일단 형태는 prs형이지만,
바디도 평평하고 바인딩도 없다.
플레임무늬가 있어 탑이 올라가 있어 보이지만..
탑의 뒤로 집성목의 무늬가 보이는 걸로 보아
아주 얇은 탑 아닌 탑을 올린 것 같다;
알 수 없는 부분 ㅋㅋ
그리고 전테적인 도장도 얇고
도장이 안 된 부분도 있고,
눈에 잘 안 보이는 까짐도 있다.
하드웨어도 가볍고 싸구려느낌에
지판도 매우 말라있고,
딱 사진으로만 그럴싸하게 만든 기타랄까;
사진으로만 그럴싸한 기타 라늬 ㅋ
백커버도 보면
브리지커버는 틈이 없어 바디에 그대로 체결되고
배선 커버는 또 너무 깊이 들어가서 매우 어설프다
또 하나의 단점은
바디는 굴곡이 없이 평평한데 픽업링은
또 prs나 레스폴에 쓰이는 걸 넣어놔서
픽업이 기울어진다, 픽업을 조금만 높이면
스트링에 닿아서 버징이 난다.
제일 아니다 싶은 부분..
자잘한 덴트나 도색불량도 보인다.
백커버를 열면 매우 큰 상처도 있다;
청소 상태나 그런 건 어차피 정비할 테니 넘어가고,
두 가지 장점도 있는데,
하나는 헤드에 로고가 없는 부분.
나중에 커스텀으로 디자인해서 넣으면 되니 만족 ㅋㅋ
메탈 스티커를 붙여줄 예정.
두번째는 넥에 있었는데
의외로 넥상태나 프렛 마감이 좋아서
연주감이 나쁘지 않았다.
경험상
국내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기타들을 접해봤을 때
몇몇 기타들의 프렛 마감상태가 별로여서
손이 닿는 부분들이 까끌거리거나
천으로 닦을 때 걸리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기타는 그런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웠다.
다만 넥이 좀 말라있어서 그 부분은 정비할 예정.
사실 가장 중요한 사운드에 대한 부분은
따로 업급하지 않겠다.
기타 가격이 이미 말해주고 있으니..ㅋ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으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기타를 이 상태 그대로
연주용으로 구매한다면 비추.
어느 정도 개인이 정비할 수 있고,
하드웨어나 픽업 등을 교체해서 놀 거라면
추천.
다음 편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바디와 넥의 만듦새가 괜찮아서 그런지 픽업교체 후엔 소리가 쭉 뻗어가는 게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다.
그럼 이제 원래 목표인 전체적인 정비와 부품교체, 픽업교체를 진행해 보기로 한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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